꿈의 표현 기법 - 청각적
민속에서 '꿈에 우물 속에서 소리가 나면 구설이 있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꿈이 전개되는 데 있어서 청각적 형태로도 전개되고 있다. 특히 계시적 성격의 꿈에서, 조상이나 기타 영적인 대상이 어떠한 일들을 일러주고 계시해 주는 데 있어, 청각적인 전개가 주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실증사례에서는 특히 복권당첨 사례에서 많이 보이고 있다.
계시적인 말로 일러주는 꿈으로 복권에 당첨
*지나가던 백발노인이 “자네에게 큰 행운이 있을 것이네.”라고 말한 꿈
*전에 다니던 직장의 사장이 나타나, "그동안 고생했는데, 퇴직금을 많이 못줘 미안하다."라며 돈다발을 안겨준 꿈
* 선배가 나타나, “이제는 빚 다 갚고 편히 살아라."라고 말을 하는 꿈
*"복권을 사보세요. 조그만 행복을 안겨드리고 싶어요.”라고 죽은 딸이 나타나 말하는 꿈
*물고기가 "복권석장을 사면, 석 장 다 맞는다." 말한 꿈
일어날 일을 계시하는 예지몽
*돌아가신 어머니가 나타나 "내가 도와주려 했는데 집에서 나간다."라고 하는 꿈→ 꿈을 꾼 후부터 몸이 아프고 병마에 시달리게 됨.
*"누구야. 생명은 소중한 거란다.”라고 말하는 꿈→ 아이를 유산
새둥지 속에 여러 알이 있었고, 누군가 "누구야. 생명은 소중한 거란다.”라고 했다. 새 둥지 속에 작은 알 하나가 찌그러져 있었던바, 그 후에 유산되는 일로 실현되었다. 시각적인 요소와 청각적인 요소가 복합적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계시적인 성격의 미래 예지 꿈이다.
죽음을 계시하는 예지몽
*"할머니는 할아버지 사신만큼 딱 그만큼만 사시겠다."라는 꿈→ 죽음 예지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5년 전, 꿈속에서 들은 대로 현실에서 그대로 일어나고 있다.
*"3년 후 촛불이 꺼지면 저 사람은 죽는다."라는 꿈 죽음 예지
어느 할머니가 말한 대로, 그로부터 3년 후에 남편이 병으로 죽게 되는 일로 이루어졌다.
* “오 년(午年)에 이르면 죽는다."는 꿈→ 죽는 해를 계시
선인의 꿈 사례로, 꿈속에서 이인(異人)이 말한 대로 무오년에 실제 죽음으로 실현되고 있다.
방울소리가 들려온 꿈 신체에 위험한 질병이 있음을 일깨워 줌
"꿈속에서 계속 방울 소리가 들렸다. 새벽 4~5시에 깨면 잠도 오지 않았다. 엄마 옆에서 자면 며칠씩 가위눌린 소리를 해서, 자다가 엄마를 흔들어 깨워야 했다. 그런 일이 거의 3주 넘게 계속되었고, 어느 날 엄마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 옮겼으나 사망하셨다. 그 후 오랜 세월이 흘러서야 그때 내 귀에만 들리던 새벽 방울 소리의 의미를 알 것 같다." 어머니에게 다가오는 위험을 청각적인 꿈으로 예지 해주고 있다.
교회의 종소리가 고막이 찢어질 정도로 크게 들려온 꿈 → 주변의 위험을 일깨움
나는 62세의 남자입니다. 15년 전의 꿈이야기를 적습니다. 묵호에서 오래 살았습니다. 사업에 실패하고 혼자 있을 때의 일입니다. 친구 집에서 저녁을 먹고 놀다가 돌아오고자 할 때, "내일 아침에 새벽 기도에 나오라"는 친구 어머님의 간곡한 부탁에 그만 약속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때가 밤 12시경이었습니다. 집에 오는 시간이 20분 정도 걸리고, 집에 와서 책을 한 시간 정도 보고 잠이 들었으니, 밤 1시가 넘어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교회 종소리가 고막이 찢어질 정도로 계속 들려와서 벌떡 일어나 보니 꿈이었습니다. 그때 시계를 보니 새벽 3시였습니다. 교회의 종은 새벽 4시에 치는데 하도 이상하여 귀를 기울여 들으니, 아래층에 사주를 보아주면서 혼자 사는 할머니의 숨소리가 이상했습니다. 이에 내려가서 문을 두드리니, 아무 대답이 없어 문을 열고자 했으나 문은 안으로 굳게 잠겨 있었습니다. 궁리 끝에 이웃을 깨워 문을 부수고 들어가 보니, 연탄가스에 중독되어 위험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이에 병원으로 모시고 가서 살려낸 적이 있습니다.
종소리가 크게 들려오는 꿈으로 주변의 이웃에게 닥쳐온 위험을 일깨워 주고 있다. 이 꿈에 있어서 특수한 점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 소리로 형상화되어 나타났다는 것이다. 꿈은 주로 시각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청각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잠재의식이 상황에 따라 적절한 기법을 동원해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청각적으로 형상화된 옛 선인의 실증사례를 살펴본다. 어떤 늙은 농사꾼이 언덕 위에서 잠이 들었는데, 귓가에 은은히 군마(軍馬)의 소리가 들리기에 일어나 보니, 평지에서 물이 솟아 나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발견하게 된 것이 초정약수 (椒井藥水)이다.
이처럼 꿈속에서 시각적인 형상이 아닌, 소리나 후각으로써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다. 또한 촉각적인 꿈도 있다. 이는 꿈의 표현 기법의 하나로, 꿈을 만들어내는 주체인 우리 인간의 정신능력은 그때그때 적절한 방법으로 일깨워 주고 있는 것이다.
합격했다는 목소리가 들린 꿈→ 대학 합격
원래 발표는 3일 정도 남아있었어요. 그런데 그날따라 유난히 가슴이 뛰고 해서 낮잠이라도 자야겠다.' 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딱 그때 꾼 꿈이에요. 사실 꿈이라기보다는 정말 선명한 목소리가 "너 합격했어!"라고 외치는 거예요. 그 목소리를 듣고는 깜짝 놀라서 깼지요. 꿈에서 합격하면 떨어진다 하길래 '아, 떨어지는 건가 하면서 다시 잠이 들었어요. 그런데 또 "너 합격했어!"라는 목소리가 들려서 깼습니다. 목소리가 얼마나 생생하던지 꿈이 아닌 줄 알았어요.
그렇게 합격했다는 말을 세 번 정도 들었을 때, 현실에서 휴대폰으로 문자가 왔습니다. 친구였는데요 "축하해, 합격했어!"라고 문자가 온 거예요. 발표가 3일이나 더 남아있는데, 친구가 장난친 줄 알고 ARS로 합격 조회를 해보니 붙었더라고요.
정중부가 꾸짖는 꿈→ 질병 및 죽음 예지
'가을 7월에 장군 경대승(大升)이 운명하였다. 경대승(慶大升)은 어느 날 밤에홀연히 정중부가 칼을 잡고 큰 소리로 꾸짖는 꿈을 꾸고서 병을 얻어 죽었는데, 향년 30세였다. ---『고려사절요』
이처럼 대부분의 꿈에서 청각적인 전개만 보인다기보다는 시각 등 다른 요소와 결합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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